요즘 인터넷에 하얀 사료 광고가 엄청나게 떠돌아다니던데요
다른 사료는 육류의 찌꺼기로 만든다며 대척점에 두고 해당 사료를 광고하는 영상을 유튜브 등에서
광고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해 전 반려인들 사이에서 사료성분 중에 부산물의 여부를 보는 게 유행처럼 번졌던 게 기억이 나네요
해당 광고의 사실 여부와 과장의 정도에 대해서는 따로 판단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면 별개로 우리 반려견들에게 급여할 수 있는 식사(?)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나열해 볼까 합니다.
언제나 먹거리는 Top issue죠 사람에게나 강아지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반려견의 사료는 인간의 식재료만큼이나 다양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반려견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 급여하는 환경, 경제적 여력, 견종, 크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갑론을박은 항상 존재합니다.
급여하는 환경과 여력 반려견에 최적화된 방식을 찾아야 하겠죠
예전에 나름 "오리젠"과 동급의 사료들을 돌려가며 급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 우선 종류부터 나열해 볼까요??
첫 번째, 건조사료(Dry dog kibble)
장점
가장 대중적이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사료죠
3대 영양소와 필수 미량영양소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는 혼합물로 압출 방식을 통해 제조됩니다.
보존기간이 길어 비교적 보관이 쉽고 휴대성 또한 우수해서 여행이나 "트레킹" 도중에도 급여하기 좋습니다.
또한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비교적 경제적이라는 장점도 있죠
단점
수분함량이 낮아 급여와 함께 항상 충분한 물을 제공해야 합니다.
고품질의 사료를 취급하는 브랜드 등도 있지만 외부에 식재료의 형태나 구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부 건조사료 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부산물, 저품질의 곡물 및 인공 첨가물 방부제 등이 함유된
저품질의 사료가 많습니다.
또한, 일부 까다로운 반려견에게는 기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충분한 시간, 경제적 여유를 포함한 정성을 투여할 수 있다면 고품질의 건조사료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동결건조 사료(Freeze-Dried dog food)
동결건조 사료는 말 그대로 식자재를 얼린 후에 건조함으로써 수증기로 수분을 증발시켜 원물 그대로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고 원물의 식재료보다 유통기한을 늘린 사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분의 증발로 사료의 무게는 가벼워지지만 그대로 보전하죠
장점
건조사료와 다르게 영양소를 분해하지 않기 때문에 영양 보존력이 매우 뛰어나죠. 영양소 손실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보관 휴대성 또한 용이합니다.
여행에 휴대하기도 유리하겠죠?
급여 시에는 사료에 물만 부어서 급여하면 되니까요! 기호성도 매우 좋고 변 냄새 등도 개선이 됩니다.
단점
단점은 높은 가격입니다. 또한 동결건조는 말 그대로 동결 건조일 뿐 고가의 동결건조 사료라고 해서
부산물이나 저품질의 식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건 아닙니다. 관련 사항은 체크해야 하겠죠?
세 번째, 에어 드라이 사료 (Air-Dried dog food)
요즘 시장에 많이 보이는 사료죠? 동결건조와 마찬가지로 2단계에 이르는 건조과정을 통해 사료를 만듭니다.
약한 열을 통해 건조함으로써 영양소를 최대한 보전 합니다.
장단점은 동결건조 사료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네 번째, 습식사료(Wet dog food)
통조림이나 파우치 형태로 판매되는 사료입니다. 수분이 풍부하여 기호성이 아주 좋죠
우선 사료의 식감이 촉촉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실제 음식과 근접한 형태의 사료입니다.
조리된 고기 및 야채의 혼합물로서 식성이 까다로운 반려견에게 적합합니다.
장점
수분함량이 높아 물을 섭취하지 않은 반려견에게 좋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식성이 까다로운 반려견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견이나
강아지에게 급여하기도 적합하죠
단점
보관의 용이성이 떨어집니다. 개봉 후 유통기한이 매우 짧고 공기에 노출되면 바로 부패할 수 있죠
데일리로 급여하기에는 비용이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고품질의 습식 사료일수록 가격 차이는 더욱 높아지겠죠?
국내에서는 저품질의 습식사료 유통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점과 급여 후 폐기물이 많다는 것도 최근의 트렌드에 비추어 볼 때 고려 해 볼 만한 단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
다섯번째, 생식(Raw dog food)
사료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야생에 가장 근접한 형식의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근본적인 건강의 관리와 구강 및 소화기 기능적 발전 알레르기 및 각종 질병의 최소화를 추구하는 급여 방식입니다.
날고기, 야채, 뼈, 내장 등과 몇 가지 영양제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실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더욱 높고 활력을 찾는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 많은 논란이 있죠. 생식은 혼합물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소를 급여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생식을 하는 반려견의 경우 공격성이 높아진다는 의견 등이 있습니다.
장점
야생의 조상들과 가장 밀접한 식단을 구성하여 주고 구강의 건강, 전반적인 활력의 증가, 높은 기호성뿐만 아니라 피모 및 피부 건강 등등이 개선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천연영양소가 면역력을 증대시키고 뼈를 씹으면서 발생하는 치아 연마 작용은 치악력 개선과 치석 제거 등의 구강 건강에도 좋다고 하죠
단점
박테리아 등의 세균감염에 취약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날고기 등의 유통과정 및 출처 등을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 오염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위해 다양한 식재료를 스스로 구성하고 기획해야 합니다.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의 소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냉동 보관 후 해동, 자르기, 소분 등의 과정은 절대 만만한 과정이 아닙니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죠
또한 냉장고를 별도로 두어야 할 정도로 보관이 취약합니다. 여행할 때는 생식을 급여하는 보호자들도 건조 방식의 사료나 캔류의 습식 사료를 휴대합니다.
또한, 자연식에 최대한 가까우면서 박테리아 감염위험도를 낮추고 기호성과 취식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화식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반려견 사료의 선택은 철저히 개인의 상황이나 의지에 따라 구분할 수 있을 듯합니다. 반려견의 사료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평소 산책이나 운동 등 다른 행복을 찾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보상 심리로 더욱더 좋은 사료를 찾는 게 아닐까요?
마치 사람들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잘못된 식생활을 개선하고 운동하는 게 아닌 몸에 더 좋다는 약과 건강기능 식품 등을 찾아서 먹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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