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반려견에 관심을 가졌던 게 중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뱃돈을 모아 푸들 한 마리를 집에 데려왔죠
저의 첫 강아지 35일 정도 된 흰색 푸들 "레오"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당시의 표현으로 "애견센터" 사장님과 친해지면서 애견센터에 다니기 시작했죠
관심이 유독 많았던 제가 그 당시 30대 초반 사장님의 눈에 신기해 보였나 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수능을 보고 남는 시간에 제가 사는 지방에서 당시 가장 큰 규모였던 "애견센터"에서 알바했습니다.
지금 말하는 "개 농장"에서 생산되어 경매를 통해 들어온 강아지들과 용품을 판매하는 역할 이었습니다.
개 농장이라는 단어는 당시에는 없었고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 애완견이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반려견 산책이라는 개념은 없었으며 박세리가 미국 여자골프(LPGA)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오른손에 우승컵을, 왼손에 비글 강아지를 안고 찍힌 사진이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조금씩
성장할 무렵이었습니다.
지금도 박세리 선수는 반려견 관련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죠
지금은 "아투", "오리젠", "웰니스" 등등 수많은 고품질의 수입 사료가 존재하지만 제가 판매할 때만 해도
수입 사료는 비교할 필요도 없는 "BIG3 존재했습니다.
"프로플랜", "유카누바", "ANF" 모든 애견센터에서 강아지를 분양받으면 3가지 사료를 추천받고 급여했죠
성분 따위는 보지도 않습니다. 조그마한 인형 같은 소중한 나의 강아지에게 먹이는 고품질의 수입 사료 끝.
이었습니다.
선호 견종 역시 1위 요크셔테리어, 2위 몰티즈, 3위 시츄, 4위 푸들, 5위 퍼그, 6위 미니 핀 정도가 대중화된 견종이었으며
코카 스패니얼, 슈나우저 정도가 새로운 떠오르는 스타였던 것 같네요. 당시가 2001년이었습니다.
지금은 요크셔테리어나 시츄, 퍼그 특히 미니 핀은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견종이 되었죠
저는 아이들 사료를 한가지로 급여하지 않고 일정 주기로 사료를 교체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외국의 사료 랭킹 사이트 등을 많이 찾아보죠
우리나라에서 잠깐씩 홍보되는 수입 사료가 실제 본국에서는 저품질의 사료인 경우도 많고
국내에서 천대받는 사료가 외국에서는 실제로 상당히 높은 품질의 사료로 평가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던 도중 20년도 더 된 내 추억 속의 3대 장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사라진 "유카누바"는 어떤 사료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카누바" 사료 브랜드는 미국 IAMS라는 사료 제조 브랜드로서 미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반려견 사료 브랜드라고 하네요
IAMS에서 진행한 잔인한 동물실험 영상이 유출되면서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국내시장에서도 자취를 감춘 듯 합니다.
하지만 현재도 IAMS 사료는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세계에서 가장 큰 pet food company 어디일까요?
1위. Nestle Purina pet care
스위스의 네슬레사가 미국 사료제조업체인 "퓨리나"를 인수하면서 네슬레퓨리나로 사명을 변경했죠
본사는 현재 미국에 두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프로플랜 브랜드가 있습니다.
고품질의 사료는 아니지만 국제적인 dog show 및 브리더들을 후원하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회사입니다.
2위. Mars Pet care inc.
역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료 회사로서 실제로는 M & M 초콜릿 회사로 유명 더 합니다.
동물의료서비스나 펫테크 등등의 기타 사업에도 넓은 영역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브랜드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저", "페디그리", "로얄캐닌" 등등의 브랜드가 있으며 앞서 말했던 Big3 중의 하나인 "IAMS", "유카누바"
또한 "마스펫케어"의 브랜드네요
3위. Hill's Pet Nutrition
최근 국내에서도 많이 소개되는 회사죠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1939년 모리스 프랭크라는 젊은 시각 장애인이
그의 반려견 버디와 함께 전국을 여행하던 도중 신장 기능 부전을 앓고 있던 버디를 위해 마크 모리스 시니어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발단되어 개발된 새로운 애완동물 사료입니다.
그래서인지 동물병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죠
4위. General Mills
사실 제너럴 밀스는 하겐다즈와 첵스 시리얼로 더욱 유명한 회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제널럴 밀스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블루버팔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하네요
국내에도 조금씩 소개 되고있죠 하겐다즈와 첵스 등 다수의 일반 식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블루버팔로의 매출 비율이 12%나 된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네요
5위. Diamond Pet Foods
다이아몬드 펫푸드 역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브랜드로는 다이아몬드, 코스트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커클랜드 시그니처, 저도 많이 급여했었던 테이스트 오브 와일드
Taste of the wild 개인적으로 포장지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꽤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캐니대 canidae 가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Top 5 모든 회사가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회사네요 7위에 벨기에의 United petfood,
10위에 일본의 Unicharm Corp. 이 랭크되어 있습니다.
모든 회사가 매출순으로 랭크되었기에 다른 사업 분야들 역시 연간 매출에 반영된 통계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료 순위의 랭크는 미국 집계와 유럽 집계의 브랜드가 판이합니다.
매출의 규모와 퀄리티는 관계가 없으니 고민하셔서 좋은 사료 급여하시기를 바랍니다.
'반려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견사육허가제도를 아시나요? (2) | 2024.11.19 |
---|---|
하이브리드견종 ?? 믹스견?? (4) | 2024.11.14 |
반려동물 산업을 키워라! (30) | 2024.10.30 |
강아지 사료의 종류 (0) | 2024.08.07 |
[견종백과] Australian cattle dog (2)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