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이 원하지만 소유하기 어려운 자동차를 일컬어 드림카라고 하죠.
저 또한 원하지만 소유하지 못하던 드림견이 있습니다.
바로 Belgian Malinois! Belgian Malinois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벨지언 쉽독, 벨지안셰퍼드, 말리노이즈, 말리노이즈, 말리누아로 불리고 표기됩니다.
1800년대 후반까지 유럽 북부지역 주로 벨기에에서 목양견으로 활용되었기에 셰퍼드 또는 쉽독이라고 불리며
벨지언 쉽독은 라케누아(Laekenois), 말리누아(Malinois), 그로넨달(Gronendael), 테르뷰런(Tervuren) 4개의 종으로
분류됩니다. 이중 Malinois를 한국어로 부르는 표기에 말리노이즈, 말리노이즈, 말리누아가 됩니다.
이들 4개의 견종은 국가에 따라 하나의 견종으로 분류되는 국가도 있고 각기의 견종으로 인정받는 국가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유럽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한 개의 견종으로 간주되지만 미국에서는 4개의 개별 견종으로 인정받습니다.
털의 길이와 타입 색에 따라 분류되며 그 기질이나 신체 구조 등은 은 비슷하지만 주로 번식되어 온 용도와
그에 따른 기질의 발전 때문인지 마리노이즈의 경우 더욱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라케노이즈 역시 본국 벨기에에서는 군견으로 말리노이즈와 함께 활동하며 그로넨달과 테르뷰렌 역시
마약 탐지견 등으로 활동할 정도로 활동적이고 기민한 견종입니다.
국내에서는 군견 및 경찰견의 이미지 또는 동물농장이나 각종 견공 관련 프로그램에서 훈련사가 키우는 견종의
이미지로 박제되어 있는데요
최근 강형욱 훈련사가 저먼셰퍼드 레오를 떠나보내고 새롭게 키우기 시작한 견종이 말리노이즈 입니다.
활동량이 엄청난 말리노이즈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또한 벨지언 쉽독 중 그로넨달의 경우 안타까운 사례이기도 하지만 SNL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민교가 키우는 그로넨달이
동네 할머니를 물어 부상을 입히고 사망까지 이르게 한 사건으로 유명해서 대중에게 각인되기도 하였습니다.
벨지안말리노이즈의 활동량과 기민성, 용맹함은 두 가지 별명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절대 멈추지 않는다고 하여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기인하여 말리네이터라고도 하며
"The shepherd with pit bul spirit"(핏불테리어의 영혼을 가진 셰퍼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실제 벨지언 말리노이즈의 표준화 과정에서 핏불테리어가 섞여 있다는 이야기도 있죠
말리노이즈는 주로 군견과 경찰견 등으로 많이 쓰이는데 훈련 지능이 뛰어나고
겁이 없기로 유명해 사람과 함께 군작전에서 특수작전팀과 함께 스카이다이빙 팬텀점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견종으로 꼽히는데요. 그만큼 겁이 없고 인내심이 뛰어나다는 증거겠죠
현재 마리노이즈는 미국 네이비실 팀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군견 전용 방탄조끼와
vision goggles(야간투시장비)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2011년 Operation Neptune Spear(넵튠 스피어 작전)라 불리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은 Seal 대원 22명,
EOD 대원 1명, CIA 통역관 1명 그리고 "카이로"라는 이름의 말리노이즈 1마리가 작전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실제 네이비실팀은 군사작전의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CIA로 임시 편입하여 작전을 했다고도 전해지네요
과거 군견과 경찰견의 대명사는 저먼셰퍼드였지만 더욱 민첩하고 가벼우며 유전적 질병이 비교적 저먼셰퍼드보다
적게 발현되는 말리노이즈로 많이 대체되는 듯합니다.
말리노이즈는 201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의 초고 군사 용맹 훈장인 빅토리아 십자장과
동급의 훈장인 딕킨메달을 수상했는데요 수류탄 폭발로 인해 다수의 부상을 입고난 후에도 멈추지 않고 임무 수행을 위해
전천후로 전장을 누볐다고 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저먼셰퍼드와 마리노이즈를 많이 혼동하곤 합니다.
저먼셰퍼드의 경우 남자의 경우 체고 60~65cm 몸무게 30~40kg인데 비해
벨지언 마리노이즈의 경우 체고는 비슷하지만 몸무게가 25~30kg으로 훨씬 가볍고 날렵한 편입니다.
털색 역시 셰퍼드의 경우 Black, White, Sable, grey, Red & Black 등이 존재하지만 Black & Tan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면 마리노이즈의 경우 Tan, Mahogany 컬러가 주를 이룹니다.
실제 체형이나 운동능력 기질 등을 보면 저먼셰퍼드 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더치 셰퍼드에 가깝다고 볼 수 있죠.
Belgian Malinois의 운동능력은 실로 일반적인 견종과는 명확히 차별화가 될 정도로 어마어마 한데요
관련영상은 유튜브에 많이 업로드가 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검색창에 "Belgian Malinois, Amazing Athlete"를 검색해서
보이시면 왜 영상의 제목이 엄청난 운동선수라고 표현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가볍게 날아올라 SUV 창문으로 뛰어 들어가 범죄자를 제압하는 훈련, 담장을 고양이 처럼 뛰어넘는 장면
절벽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 떨어질 걸 두려워 하지 않고 사람등을 도움 닫기하여 높은 곳에 있는 터그를 무는 장면등을
보고있으면 경탄이 절로 나옵니다.
실제 마리노이즈의 발견은 유럽에서 시작된 스포츠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장대를 타고 올라가는 엄청 키큰 사람을 점프하여 제압하는 스포츠였다고 합니다.
실제 말리노이즈와 함께 그레이트 데인, 불독, 핏불테리어 등이 많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영상은 모든 마리노이즈를 대변하진 않습니다.
저먼 셰퍼드와 마찬가지로 마리노이즈 역시 워킹라인과 쇼라인의 명확한 기질적 구분이 있습니다.
주로 워킹라인에 비해 쇼라인은 가슴이 좁고 마른체형이며 주둥이가 길고 귀가 작은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의 색 또한 검은 마스크에 은색털이 있는경우가 많고 워킹라인은 단색의 마스크를 가지고
넓은 가슴에 근육질의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활동량은 말 할 것도 없겠죠
이렇게 차이를 보인다 할지라도 말리노이즈는 말리노이즈 입니다.
집에서 반려견으로 키우기는 말할 나위없이 무리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더욱더 그러겠죠
혹 마리노이즈의 매력에 빠져 함부로 입양했다가는 엄청난 시련을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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