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금융그룹은 2017년부터 매년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행하는 데요
한국 반려동물 양육 현황, 한국 반려동물 양육 형태,
반려 가구의 반려동물 생애 지출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4년째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관련 산업에 관심이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참 고마운 일이죠
KB 금융그룹의 보고서와 몇 가지 자료를 참고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사항들을 정리하여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흔히들 반려견 천만 시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국내에서 반려견이 아닌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숫자는 552만 가구 1,262만명 이라고 합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농림축산 식품부,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2014~2023)를 보면 동물등록제에 의해
2023년 기준 등록된 반려견은 324만여 마리입니다.
2014년 약 88만마리로 시작하여 점차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서 그 증가 수만 약 80만마리를
기록했습니다. 동물등록제가 시행되고 동물을 등록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한 시기로 추정됩니다.
2019년에는 약 209만 마리의 반려견이 등록되었으며 반려견의 등록 개체수는 2021년 이후로
그 증가세가 조금씩 감소하게 됩니다.
물론 누적 증가는 점차 증가하여 2023년 기준 3,244,234마리가 되게 됩니다.
동물등록을 미처 하지 반려견들과 시골 등에서 어르신들이 반려견 등록이라는 관념 없이 키우는
세대까지 합하면 더 많은 숫자이겠네요
이렇게 반려견 등록이 활성화되고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 사회문제로까지 거론되었던
유기 동물의 발생은 점차 감소 하였습니다.
2014년에 한해 약 81,147마리 그중 개 59,180마리였던 유기 동물은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게 됩니다.
2019년 기준 총 135,791마리 중 개 102,363마리입니다.
2019년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오네요 2019년 반려견의 등록이 가시적으로 증가하면서
해당연도를 기점으로 유기 동물 발생통계도 줄어들게 됩니다.
동물등록이 유기 동물 방지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쉽게 반려견을 입양하고 버리는 행위 자체에 브레이크를 걸었고 책임감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성과라고 보이는 대목입니다.
반려견의 입양 결정까지 1개월 이상 걸린 가구 중 61%가량이 책임지고 잘 키울 수 있는지 고민한다는
통계만 봐도 관련 사항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통계를 보니 충격적인 사실도 눈에 띄었는데요 반려동물 입양 결정까지 1개월이 걸리지 않은
가구의 비율이 무려 65.5%라고 합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책임질 수 있는지의 문제를 고민하고, 관련하여 정보를 검색하고, 나에게 적합한 견종을 공부하는데
어떻게 1개월이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반려동물 입양처에 대한 통계를 보면 친구 및 지인으로부터 입양한 비율이 33.6%가 되며
애견센터 및 복합매장에서 입양한 비율이 23.1%입니다.
2021년 대비 2023년에 친구 및 지인으로부터의 입양은 감소하였지만
애견센터 및 복합매장으로부터의 입양은 18.9%에서 23.1%로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유기 동물 입양의 비율 역시 15.5%에서 19.9%로 증가하였습니다.
유기 동물의 입양은 20대 30대에서 비교적 강세를 50대 이상에서는 친구 및 지인으로부터의 입양이
두드러지게 높은 통계를 보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브리더로부터의 입양이 2021년 4.7%에서 3.5%로 감소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리더로부터의 입양을 추천하지만 점차 반려가 대중화되면서 경제적인 부분이 허들로
작용할 수도 있고 종의 구분 없이 반려견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반가운 통계수치이기도 합니다.
2019년 135,791이었던 반려동물 유기 숫자는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2023년 113,072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제출자료에 따르면 물론 이 통계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고의식이
확산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니까요
2010년 발생 69건, 검거 64건이었던 통계는 2023년 발생 1,290건, 검거 942건으로 무려 약 19배 증가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정도가 심한 학대 수준의 사례만 신고되었다면 2023년에는 동물보호를 바라보는 기준이 더욱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동물을 보호하려는 인식과 동물을 돌보려는 인식 그리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반려동물 보험산업
역시 엄청난 증가세를 보입니다.
손해보험 협회 제출자료를 보면 처음 반려동물 보험이 소개되었던 2013년 에는 1,199건이 었던 보험은 11년 뒤인
2023년 통계에서는 109,088건으로 약 100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입률은 등록 등물 대비 11.9%로 매우 저조하며 보험업계는 더욱 실효성 있는 보험을 출시하며
관계 당국 역시 해당 구조가 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려동물 보험 가입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이 월 납입 보험료의 부담이 1위, 좁은 보장 범위가 2위라는 점에서
그 상품성의 한계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제도적 한계가 나타나는 지점임을 증명해 줍니다.
수의업 산업 역시 2015년 8,350억원이었던 시장은 2025년 1조 8,730억원 시장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반려 가구는 지난 2년간 평균 78만 7천원을 반려동물의 치료비로 지출했습니다.
이는 2021년 기준 46만 8천원보다 약 68%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무래도 치료비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검진이며 51.9%를 차지하고
두 번째는 피부질환 치료 39.6%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렇게 반려견의 인구가 늘어나고 인식도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반려 가구와 비 반려 가구의 인식 차이는
존재합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이라고 묻는 말에 반려 가구는 81.6%가 동의했지만
비 반려가 구는 46.9%만이 동의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펫티켓을 잘 지키냐는 질문에서 반려 가구는 63.7%가 yes인 반면
비 반려가 구는 17.1%만이 동의하였습니다.
아직은 반려 가구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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