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오는 견종 백과 시간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는 별로 보이지 않던 새로운 견종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꼬똥'이라고 불리는 '꼬똥드툴레아 Coton de tulear' 입니다.
영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코튼" 과 "Tulear" 마다카스카르 섬 남서부의 항구도시 "Toliara"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뜻은 툴레어항구의 목화라는 뜻이고 합니다.
정식 한국어 표기는 "코통 드 튈레아르"라고 표기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목화솜처럼 뽀송뽀송한 외형이 특징을 가졌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의 왕립 견인 꼬똥 드 툴레아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이고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는 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저만의 개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코통 드 툴레아는 산책할 때 걷다가 갑자기 뛰는걸 자주 목격합니다.
키워보신 분들은 알듯이 포메라니안 종의 특징 중 하나가 집중하거나 어떤 것을 바랄 때 뱅뱅 도는 걸 자주 목격하듯이
'코통 드 툴레아' 역시 비슷한 종의 특징적 성향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을 합니다.
뒷다리로 걷는 것 또한 코통드 툴레아의 특징입니다.
아메리칸 켄넬 클럽에 등록된 '꼬똥'의 표준은 체고는 9인치~11인치, 체중은 8파운드~13파운드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컷의 체코는 25cm~30cm, 암컷의 체고는 22cm~27cm이며
몸무게는 수컷은 4kg~6kg, 암컷의 몸무게는 3.5kg~5kg입니다.
평균 수명은 15년에서 19년가량 됩니다.
건강 관련된 이슈가 별로 없기 때문에 비교적 장수하는 견종입니다.
Coton de tulear 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이 품종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털은 중간 길이이며
대부분은 순백색이지만 레몬색과 흰색의 조합, 회색과 흰색의 조합, 검은색과 흰색의 조합,
그리고 세 가지 색이 조합이 된 Try-color 타입도 존재합니다.
외모와는 다르게 다부지고 튼튼한 게 특징입니다.
이 건강하고 명랑한 견종은 사람들과의 유대감 또한 강해서 가정견으로서 적합하며
이를 뒷받침하듯 '스트레스 해소 견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유전적인 건강 이슈도 굉장히 낮은 편 으로, 건강이슈가 1%~5% 범위로 발생하기 때문에
타견종에 비해 그 정도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메라니안의 경우 슬개골 탈구, 갑상샘 기능저하증, 울혈성심부전, 발작, 탈모증, 기관지축소 등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것과 대조됩니다.
하지만 '꼬똥' 역시 슬개골 탈구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고 안과 관련 문제와 고관절이형성증 역시 발생합니다.
이렇게 귀엽고 명랑하고 건강한 '꼬똥'은 몰티즈나 요크셔테리어처럼 왜 많은 번식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과거 툴레어 귀족 가문에서 귀족이 아닌 일반인이 꼬똥을 소유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다고 합니다.
단 현대의 가정에서 코통 드 툴레아를 반려견으로 맞이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덩치에 비해 다소 짖는 소리가 큰 견종으로 평가됩니다.
즐거울 때는 으르렁거리면서 짖으며 흥분 정도에 따라 꽤 큰 소음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민하게 자주 짖는 견종은 아니지만 소리에 예민한 이슈가 있는 환경이나 가정에서는
고려해 볼 필요가 있으며 다른 개가 짖는 소리에 반응하는 편입니다.
코통 드 툴레아는 속 털이 없는 견종으로 푸들과 같이 털갈이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털 빠짐이 적어
알레르기가 있는 가정에 비교적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통 드 툴레아의 털에 관한 추가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털의 질감 때문에 털이 바닥으로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빠진 털이 털들 사이에서 엉키기 때문에 주기적인 빗질을 해주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알레르기의 대부분은 사실 털이 아닌 털과 함께 떨어지는 각질 등의 단백질 작용에서 비롯됩니다.
털과의 직접적인 연결점은 없지만 빠진 털과 함께 각질이 이탈되고 함께 이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털 빠짐이 적은 견종이 알레르기를 가진 가족이 있는 가정에서 키운다면 주요 고려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속 털이 없기 때문에 냄새 역시 적게 나는 견종 중 하나이기에 가정견으로서 최고의 견종이라고도 평가받습니다.
또한 사람을 좋아해서 뒷다리로 서서 사람의 눈과 가까워 지려 하는 성향이 있으며
이름 자체가 항구에서 기원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듯이 수영을 매우 좋아하는 견종으로서 가족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는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요즘 브랜드파워 넘버원 임영웅 가수 역시 '시월이'라는 이름의 '꼬똥트뚤레아'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꼬똥의 경우는 다른 견종에 비해 꽤 고가에 분양되는 견종으로 경남 하동에 국내 최대켄넬이 있습니다.
수요에 발맞추어 경기도에도 몇 개의 켄넬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분양받는다는 의미는 대형견은 분양 시점으로부터 약 10년~15년,
소형견은 15년에서 20년동안 삶의 방식 전체가 바뀌게 되는것을 의미합니다.
15년에서 20년의 기간이라고 볼 떄 노년에 접어든 보호자가 분양받는 것이 아니라면 그기간 동안
가족의 구성원 역시 바뀌게 됩니다.
새로운 아이가 태어날 수도 있고, 결혼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고, 같이 반려하던 가족의 구성원이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에 접어든 보호자가 분양받는 경우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보호자의 건강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죠.
특히 자녀들이 출가 한 후 새롭게 반려견을 받아들였다고 한다면 보호자의 건강 이슈가 발생할 즈음
반려견의 건강 이슈 또한 발생하게 되는 시기와 맞물리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항과 가족의 구성 보호자의 성향에 따라 각자 맞는 견종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은 안타깝지만 그 성향이나 특징을 유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에게
믹스견이나 유기견을 초보 보호자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을 정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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