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견

견종의 Group별 분류

by salescrew 2024. 12. 27.

국내의 반려견 문화가 점차 발전하면서 많은 견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공인된 견종은 200 견종이 넘으며 정식 등록되지 않았지만 존재하는 견종들도 있으며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견종이 발생하고 표준화 되면서 새로운 견종이 되어 정식 등록되기도 합니다.
사실 현재의 대부분의 견종은 지금의 하이브리드 견종의 개념으로 시작 되었으니까요

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종 중에서 가장 작은 개체부터 가장 큰 개체의 몸무게가 100배 이상 되는 유일한
종일 것입니다. 사람의 경우에 성인 기준 아무리 차이가 크게 나 봐야 3배 차이죠
하지만 개의 경우는 티컵강아지로 불리는 1kg 대의 강아지부터 조르바 라는 이름의 마스티프는
155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니 100배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종이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로 발전된 것은 인간의 목적에 의해 오랜 시간의 개량 과정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양한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였기에 그 목적에 따라 공인된 견종은 여러 가지 분류를 가지게 되는데요
가장 전통적으로 인정받는 영국 켄넬클럽은 6개의 목적을 가진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미국의 AKC(American kennel club)은 7개의 그룹으로 국제기구인 FCI(Fede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는
종의 그룹을 10개로 나누었습니다.

AKC 미국켄넬 클럽은
1. Sporting Group
2. Hound Group
3. Terrier Group
4. Toy Group
5. Herding Group
6. Non Sporting Group으로 나누었습니다.

Sporting Group(스포팅그룹)은 리트리버, 스패니얼, 세터, 포인팅 풍좀으로 영국 켄넬 클럽의 기준으로
Gun Dog Group과 유사합니다. 호수나 강가 또는 육지에서 사냥감을 회수하고 모으는 견종 등으로
추적하는 하운드 그룹과는 다른 목적의 견종들입니다.
이들은 비교적 온순하고 훈련이 잘 되기 때문에 현대에는 가정견이나 치료견으로도 많이 활약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코커스패니얼저먼쇼트헤어드 포인터(GSP), 골든리트리버래브라도리트리버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Hound Group(하운드 그룹)은 사냥감을 추적하여 쫒는 사냥개 입니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그룹이기도
한데요 피라미드 등에 묘사된 사냥개들이 하운드 입니다.
역사가 오래된 살루키나, 아프간하운드도 사이트 하운드죠 하운드 그룹은 두 가지로 나뉘는 데요
넓은 지역에서 시각을 통해 추적하는 사이트하운드(Sight hound)로 아프간하운드, 그레이하운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등 이 있으며 주로 크기가 크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Big game(큰 동물 사냥)에 많이 활용됩니다.
센트하운드(Scent hound)의 경우는 냄새를 통해 추적하는 사냥개이며 사냥감의 흔적을 뛰어난 후각을 통해 찾아내며
오랜 시간 동안의 추적이 병행되기 때문에 뛰어난 지구력을 요구합니다. 대표적으로 비글, 닥스훈트, 블러드하운드,
폭스 하운드 등이 있습니다.

세 번째 Working Group(워킹그룹)은 우리나라에서 사역견이라고도 해석되는데요. 인간의 활동을 돕기 위한 특정한
작업을 하도록 훈련된 그룹입니다. 즉, 전문적으로 특화된 활동을 하도록 만들어진 견종들이죠
썰매를 끌거나 경찰견, 군견, 수색견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산악에서 조난자를 구하는 세인트버나드도 워킹그룹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강한 힘, 지능을 요구하며 대표적인 품종으로 로트와일러, 티베탄 마스티프, 세인트버나드,
도베르만핀셔, 시베리안허스키 등이 있습니다.

네 번째 Terrier Group(테리어 그룹) 입니다. 테리어의 왕이라고 불리는 에어데일테리어를 제외하면 대부분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죠. 테리어의 어원을 보면 Terra(대지-땅)이며 이는 Terrier(땅을 파는 주체)로 해석되어 지기도 합니다.
해가 되는 동물 즉, 쥐 등을 없애거나 땅 아래에 사는 작은 동물 등을 사냥하기 위해 개량되어 왔죠 그러기 때문에 대부분
단단하고 활동적이며 용맹하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이러한 행위들을 해온 테리어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다른 소형의
동물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특징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기만 그 특유의 활발함과 익살스러움으로 현대에는
가정견으로 활약하고 있죠 대표적인 품종으로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폭스테리어, 베들링턴 테리어,
불테리어 등이 있습니다.

다섯번째는 Toy Group(토이 그룹) 인데요 주로 Lap Dog(무릎 위의 개)라고도 불리는 이 그룹은 그룹명 자체로 이해가
가능한 그룹이죠. 기능적인 측면 보다는 외형적인 요소로 구분되어 지며 아주 오래전부터 왕족에 의해 번식되기도
하였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어린아이들과도 잘 지낼 수 있고 큰 운동량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인간의 욕심은 티컵 크기의 강아지까지 개량하게 이르렀는데요 몇몇 클럽에서는
이런 티컵 강아지의 경우 인정하지 않기도 하죠. 영국 요크셔 지방에서 쥐를 잡는데 활용하던 요크셔테리어는
작은 사이즈와 아름다운 외모로 현재에는 테리어 그룹이 아닌 토이그룹으로 분류 됩니다.
작은 소형주택이나 아파트의 형태를 띄는 우리나라의 환경에서 초기에 자리 잡은 외래견종들이 대부분 이러한 토이그룹의
견종들입니다. 대표적인 견종으로 요크셔테리어, 몰티즈, 시추, 포메라니안, 퍼그 등이 있습니다.
190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국내 펫샵을 점령했던 견종들이죠

여섯번째, Herding Group(목축 그룹)은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양, 소 등의 가축을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양몰이, 소몰이 개입니다. 사람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많은 동물을 원하는 장소로 옮기고 길을 잃은 또는 탈주한 가축을
다시 데려오기도 합니다. 수 세기에 걸쳐 순록을 관리해 온 견종들도 있죠
영국 켄넬 클럽은 동일한 그룹을 Pastoral Group으로 표기 합니다. 목축그룹 즉 목양견들은 그 직무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난 활동량과 지구력,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뛰어난 지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훈련 지능이 높은 많은 견종이 포함됩니다.
가장 지능이 좋고 엄청난 활동량과 점프력으로 독 스포츠에도 많이 등장하는 보더콜리가 대표적인 Herding Group에
포함되는 견종이며 오늘날 군견 경찰견으로 대표적으로 활약하는 저먼 셰퍼드나 말리노이즈 역시 목양견 그룹에
속합니다. 견종 이름에 shepherd, Sheep dog이 포함되면 목양견 그룹이라고 할 수 있죠 영어를 한글로 해석하면
Shepherd(양치기), Sheep dog(양개) 인걸 보면 알 수 있죠. 대표적인 견종으로 저먼 셰퍼드, 보더콜리,
오스트레일리언 캐틀독, 사모예드, 말리노이즈, 콜리, 셔틀랜드 쉽독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Non-Sporting Group(비 스포츠 그룹)은 위 각각의 해당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견종들입니다.
대부분 독특한 히스토리를 가진 견종들이 많은데요 불독달마시안, 푸들, 코통  툴레아 등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이렇게 분류된 그룹은 현재는 반려견으로의 역할을 하며 그 그룹의 경계가 크게 의미 없어졌으며 도그쇼에서
품종을 구분하는 기준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스며든 방법이며 이미 완전히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든 개들은 더 이상 이 그룹이 무의미해 졌다고 봐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