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반려견과 백패킹, 트레킹을 즐기던 저에게 봄이란 계절은 진드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또한 모기의 출몰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겨울철 동안 잠시 긴장을 내려 놓았던 심장사상충을 예방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진드기는 주로 기온이 따뜻해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봄과 여름에 많이 나오는 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기온이 상승하는 3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출몰하며 여름이 다가오는 6월경부터는
더욱 활발하게 우리의 반려견의 배, 냄새를 맡는 얼굴 등에 붙기 시작합니다.
최근에는 가을의 기온이 점차 높아져 가을에도 기승을 부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진드기는 10도에서 30도 사이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므로, 봄부터 가을까지의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하기에 반려동물의 산책 때 조치가 필요하죠
진드기에 물리면 일차적으로 가려움과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식욕감소나 무기력증, 고열, 빈혈증성, 구토, 설사 등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질병인 바베시아증은 적혈구를 파괴 하면서 잇몸이 창백해지는 심한 빈혈 증상이나
고혈, 무기력증, 혈뇨, 심할 땐 호흡곤란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바베시아증 진드기가 매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개들이 싸우면서 감염될 수도 있어서 투견들에게 보고가 되기도 하구요
드물게는 수혈이나 수직감염, 즉, 임신한 개가 태반을 통해 새끼에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떄문에 임신한 강아지가 산책할 때 또한 필히 진드기 예방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라임병 역시 진드기 매개 질병인데요 진드기가 반려견의 피부에 붙여 24시간~48시간 정도를 흡혈할 경우
전염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니 풀숲 등을 산책한 후 반려견의 몸을 꼼꼼히 살펴보고 진드기가 있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라임병의 특징은 감염 후 수개월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 역시 공통으로 무기력 및 식욕감소 고열 등이 일반 적이고 관절염이나 근육통을 동반하며
신장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임병은 백신 접종이 가능한데요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고위험 지역이라면 백신접종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흔히 발생하는 국가는 아니랍니다.
주로 미국 동북부, 위스콘신, 미네소타와 같은 중서부 상부와 서부 일부 지역이 고위험 지역이며
캐나다 일부와 중부유럽, 동부유럽이 주 위험지역입니다.
국내에서는 라임병은 드물게 보고가 되고 있으며 바베시아증 이나 아나플라스마증 등이 증가하는 추세 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증가하는 아나플라스마 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나플라스마의 경우에도 바베시아증이나 라임병과 증상은 유사합니다.
고열, 무기력증, 식욕부진, 관절 통증, 구토, 설사 등이며 아나플라스마의 경우
혈소판 수가 감소 하기 때문에 멍이 잘 들고 코피나 잇몸출혈 등 출혈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럼 보호자들은 진드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예방, 처치 그리고 치료일 텐데요
우선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죠
피해 다녀야 하겠죠~ 풀숲이나 덤불 잔디밭 등은 진드기 들의 주 서식지 입니다.
반려견들이 냄새 맡고 밟고 다니기 좋아하는 길들이기도 하지요
마킹하면서 냄새 맡으면서 진드기는 반려견들의 발가락사이, 배아래, 귀 안쪽,
그리고 눈꺼풀 주변 등으로 침투해 옵니다. 방금 언급한 스팟들이 주로 진드기가 많이 발견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작정 피해 다닐 순 없죠~ 반려견과 보호자가 즐겁게 지내려고 산책하는데 무조건 피해 다닐 순 없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들은 몇 가지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1번. 가장 기본은 주기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먹는 약 입니다.
대표적으로 브라벡토, 넥스가드 등이 있죠 맛있는 간식처럼 씹어 먹는 타입이 대부분이며
물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아닌 약 복용 할 경우 혈액 내로 흡수되면서 진드기가 반려견에 붙어
흡혈했을 때 진드기나 벼룩 등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복용이 간편하지만 간혹 안 먹는 아이들도 있으니 간식이나 바나나 등에 폭 감싸 주시면 잘 먹습니다.
2번. 바르는 약입니다.
대표적으로 프론트 라인이 있죠 목덜미 등에 바르는 타입이며 수영을 자주 하는 리트리버 등은
효과가 약해 질 수 있으며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거나 다견가정에서는 만지거나 핥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바르고 나면 약간 기름을 적셔 놓은 듯하고 냄새도 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죠
3번 목걸이 타입
기본적인 기생충 예방 장비로서 기피 성분을 통해 주로 접근을 막는 역할을 하죠
대표적으로 세레스토 목걸이가 있으며 간편하고 지속시간이 8개월 정도 이기 때문에
하나 구입해서 한해 쓰기 좋은 타입입니다.
4번 진드기 기피 스프레이
완벽한 예방은 아니지만 트레킹을 가거나 캠핑을 갈 때 예방약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방약 없이 스프레이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계피, 시더우드, 페퍼민트, 레몬그라스 등등의 천연성분 제품도 있고 합성 기피제 유형도 있습니다.
5번 옷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죠 4번 진드기 기피 스프레이와 함께 병행해서 사용해야 하는 수단 입니다.
요즘 알파아이콘 브랜드와 같은 좋은 품질의 올인원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죠
단, 고가라는 점이 보호자들의 발목을 잡네요
100%의 효과는 아니지만 대량으로 진드기가 붙을 수 있는 환경에서 효과적인 예방책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처치 입니다.
진드기가 붙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산책을 했다면 반드시 산책 후 반려견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진드기가 붙기 쉬운 털이 없는 부위 귀 안쪽, 이마, 겨드랑이, 배 밑, 발가락 사이 등을 세심히 봐야 하며
장모종의 경우 털을 들추면서 온몸을 찾아봐야 하죠
진드기는 흡혈했을 경우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그런 진드기가 반려견 피부에 딱 붙어있는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그 불쾌감과 미안함에 대해 공감할 수 있죠
우선 피부에 붙지 않은 진드기는 장갑을 끼거나, 핀셋 등으로 제거하여 화장지 등에 잘 말아 변기에 버릴 수도 있고
끈끈한 청 테이프에 붙여 말아서 버리기도 합니다.
불에 태우거나 소독용 알코올이 있다면 알코올에 담가 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트레킹 등으로 인해 아무것도 없다면 다 먹은 페트병 등에 버린 후 밀폐하세요
피부에 이미 붙어있다면 진드기 전용 제거 도구를 이용하면 좋은데요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고 천천히 수직으로 당기는 게 중요합니다.
비틀다가 진드기의 입이 피부에 박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거 후에는 강아지용 소독약/알코올 등으로 반드시 소독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치료 입니다.
진드기 제거 후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시고 위에 언급한 증상들이 보일 경우 바로 수의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산책되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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