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불고 꽃이 흐드러지는 봄날에는 반려견과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죠
따사로운 햇살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런 계절에 반려견 산책 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죠~
가장 우선하여 조심해야 할 요소는 진드기 입니다.
수풀이나 잔디 등을 산책한 전후로 진드기 예방책을 취해주지 않는다면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스마증과 같은 감염병에 노출 될 수도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릴경우 고열, 무기력증, 식욕부진, 관절 통증,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죠
진드기의 예방, 처치, 치료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세부적으로 다뤘으니 참고해 주세요
두 번째는 유박비료 입니다.
반려 인구가 많아지고 산책과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 캠핑, 트레킹 등이 일반화 되면서
산야를 다닐 일들이 많아지고 몇 년 전부터 그 위험성이 많이 알려지기 시작 했습니다.
특히, 산책 시 이것저것 주워 먹으려고 하는 반려견 견주들은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바로
유박비료입니다.
유박비료는 피마자, 대두, 유채 등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발효시켜서 만든 비료인데요
천연성분으로서 토양의 힘을 길러주고 필요 영양분인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을 풍부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는 비료 중의 하나입니다.
다이소에서도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비료일 정도니까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러한 유박비료는 그 모양이 사료와 매우 비슷하고 고소한 냄새를 풍길 수 있기 때문에
산책하던 강아지들을 유혹하기 쉬운데요 유박비료를 먹었을 때
소화기 자극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고
신경계 자극으로 떨림, 경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중독반응으로 무기력증이나 호흡곤란을 유발하기 도합니다.
특히 유박비료 중에 "피마자 유박"은 "리신"이라는 독성 단백질이 신경계를 교란해 반려견이나
반려묘들에게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하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소량만 먹을 경우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대두로 만든 대두박의 경우에도 고소한 냄새 때문에 강아지가 먹을 가능성이 높은 유박비료의
종류 중 하나로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유박비료 입니다.
해바라가박, 참깨 박, 목화씨박 등은 그 위험도가 조금 낮을 수 있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하겠죠
단, 곰팡이가 핀 유박의 경우 응급으로 간주할 수 있으니 간과할 수 없습니다.
유박비료는 텃밭, 채소류 등을 심기 전에 뿌리기도 하고
화초 등에 사용하기도 하며, 과실수, 잔디, 화분 등 우리가 산책 중 쉽게 접할 수 있는
텃밭, 화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주로 뿌리는 시기가 초봄이나 가을에 뿌리기 때문에
반려견들이 활발하게 산책하는 시기와 겹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일이 이제는 일반적인 일이 되어 버렸고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중 많은수 또한
이 유박비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유박비료를 살포하고 난 후 반려견 접근 경고문을 표시한다거나
유박비료를 뿌릴 때 토양 내 깊숙이 묻고 냄새가 덜한 유박 등을 사용하는 상생하는 노력을
한다면 많은 사고를 줄 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의와 노력을 해도 사고는 발생 할 수 있죠
유박비료를 강아지가 먹었다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다급한 마음에 억지로 구토를 유발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고위험군 유박비료인 피마자 박의 경우 구토 유도 시 식도를 자극해서 독소에 재노출 되거나
흡입성 폐렴으로 발생할 수 있고
땅콩박이나 목화씨박등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곰팡이가 핀 유박을 먹었다면
구토 과정에서 위액이나 독소가 식도 및 호흡기로 재유입 될 수 있습니다.
단, 대두박이나, 유채 박과 같은 일반 유기질 유박은 발작이 없다는 전제하에 먹은 지 1시간 이내에
구토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유박의 종류에 따라 독성의 정도나 치료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반려견이 유박비료를 먹었을 때 섭취 양이나 성분, 섭취한 시간 등을 체크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해당 유박의 종류에 따라 위세척, 활성탄투여, 항경련제나 해독제 투여 등과
수액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하루에서 일주일 까지도 입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이라 판단하고
최대한 빠른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퇴원 후에서 지연성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틀 정도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 합니다.
그리고 산책 시 주의해야 할 또 한 가지가 바로 독성 식물인데요
의외로 반려견들이 산책 시 먹었을 떄 구토나 설사 경련 등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식물들이 있습니다.
특히, 철쭉이나 진달래의 경우는 소량만 먹어도 위험 할 수 있는데요
구토와 설사 심하면 혼수상태 까지 이를 수 있으며 나팔 꽃의 씨앗은 신경계 문제를 일으킵니다.
옻나무의 경우도 사람과 같이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을 유발 할 수 있고
수국 또한 구토나 설사 무기력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백합이나 튤립의 경우는 산책하는 도중에 만나기는 어려운 꽃들이기는 하지만
백합은 고양이에게 더 위험하며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튤립의 뿌리의 경우는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가 키우는 반려견의 경우는 대형견임에도 불구하고 산책하면서 강아지풀을 먹는 날에는
꼭 설사를 하곤 했는데요 강아지풀(개여뀌, 여우꼬리풀)의 경우에는 구토나 침 흘림, 재채기, 설사, 복통 등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반려견이 풀이나 식물을 먹으려 하면 제지하는 것이 좋으며
식물을 잘 먹는 습관이 있는 강아지의 경우는 입마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따스한 봄날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네요
하지만 조심할게 많다고 산책을 게을리할 순 없겠죠?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산책하는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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